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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기 “우리나라 사법정의는 죽었다”…지지자들 ‘울음바다’
[헤럴드경제] 대법원 최종심에서 항소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9년, 자격정지 7년을 선고받은 이석기(53ㆍ사진)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22일 선고 직후 “우리나라 사법정의는 죽었다”고 외쳤다.

이 전 의원은 법정을 떠나면서 방청석에서 울부짖는 지지자들을 향해 “힘내십시오”라는 말을 건넨 뒤 빠져나갔다. 손을 번쩍 들어 인사를 하다가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이 전 의원은 선고를 위해 법정에 들어설 때부터 긴장한 역력한 표정했다. 일찌감치 법정 방청석에 자리잡은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도 눈을 감고 판결 요지를 들었다. 


양 대법원장이 “상고를 기각합니다”라며 주문을 선고하고 자리에서 일어서자 법정에서 “억울합니다”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홍열 전 경기도당 위원장 측 가족은 “(회합에서 한 발언) 5분만으로 5년을 살아야 하다니요”라며 울면서 쓰러지기도 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 지지자의 손을 김재연 전 의원이 굳게 잡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선고 시작 직후 일부 변호인들이 제 시간에 대법정에 들어서지 못하면서 이를 막아서는 대법원 관계자들과 “막지마세요”라고 언성을 높이며 몸싸움을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 서초동 법정 밖에서도 오전부터 보수·진보 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진보단체 회원 300여명은 대법원과 대검 정문에서 “내란음모는 조작이고 구속자를 석방하라”고 외쳤고, 여기서 200m 떨어진 서초역 사거리 인근에서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중형으로 엄단하라”며 대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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