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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조선업계 LNG선 잇단 수주…산뜻한 새해 출발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잇달아 수주하며 새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최근 가각 4척, 2척의 LNG 운반선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계약을 체결한 LNG 운반선의 계약금액만 합계 총 1조3100억원에 달한다.

우선 포문을 연 것은 대우조선해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운영선사 대한해운과 현대LNG해운으로부터 각각 2척씩, 총 4척의 17만4000㎥급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4척의 계약 총액은 약 8천600억원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생산되는 셰일가스의 국내 도입을 위해 LNG선 6척을 발주했다. 이 중 4척을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해 계약을 체결한 것.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국책사업 사상 처음 건조되는 ME-GI LNG 운반선이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LNG연료공급시스템과 재액화 장치(PRS, Partia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된다. ME-GI LNG운반선은 연료효율이 높고 운항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길이 295.5m, 너비 46.4m 규모인 해당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7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에 질세라 이날 오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약 4523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매출의 3.0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편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LNG 운반선은 가격이 1척에 2억달러 선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실질적 선가인하가 없었던 거의 유일한 선종이다. 국내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다수의 특허를 통한 원가경쟁력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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