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오는 5월부터 12~36개월 영유아 대상 A형 간염 예방접종이 국가무료접종항목에 추가된다. 이로인해 90만명의 영유아가 무료 접종의 혜택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 업무보고를 마쳤다.

또 복지부는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입원 진료비 본인부담 비율을 현행 20%에서 10% 내외로 낮추기로 했다.

현재는 고위험 임산부 한 사람당 평균 22일 입원해 50만원의 본인 부담이 발생하는데, 본인부담율이 낮아지면 부담하는 입원비가 절반 가량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5개년 계획’에 따라 올해 연령대별로 필수 의료비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당뇨관리 소모품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10월부터 확대하고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동네병원과 보건소 등에서 교육·상담·관리를 받는 통합치료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254개 보건소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65세 이상 독감 무료 접종은 10월부터 동네병원 1만개 이상으로 확대되고, 하반기 중에는 말기 암 환자에 대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한다.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희귀난치지환 등 4대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200여개 항목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방사선치료, 암환자 유전자검사, 교육상담료, 소아크론병치료제, 항진균제 등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돼 4200억원의 의료비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8월부터 선택진료 의사의 비율을 현행 80% 이하에서 65% 이하로 줄이고 9월부터는 상급종합병원의 일반병상 확보 의무를 50% 이상에서 70% 이상으로 강화한다.

복지부는 선택진료 의사 비율 축소로 2000억원, 일반병상 확대로 500억원의 의료비 부담이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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