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산지역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유통가는 가구 매출 총력전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올 봄 부산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유통가에서도 가구 등 관련 품목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1~3월 부산지역 입주물량은 3958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500세대)보다 10% 이상 늘었다. 이같은 입주물량 증가 추세는 입주 및 이사 효자품목인 ‘가구’ 매출 상승세를 지속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진행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매출을 분석하면, 설 선물 수요가 지난해와 달리 2월로 미뤄져 매출 중 다수 상품군 매출이 감소세였던 반면, ‘가구’ 상품군은 20%가 넘는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윤달을 피해 결혼을 겨울로 미룬 예비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늘어나 때 아닌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 12월(신장율:7.5%)보다도 2배 이상 상승해 유통가를 달구고 있다.

가구상품군의 인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부산지역 유통가에선 특별 이벤트 등 고객수요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오픈한 롯데백화점 광복점 ‘리바트 스타일 샵’ 매장.

특히, ‘가구’ 상품군은 향후 매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윤달 특수로 혼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다가오는 봄 웨딩 시즌과도 맞물려 있어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의 휴식공간이 거실이 부각됨에 따라 소파, 장식장, 소품가구 등 거실에 필요한 품목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 부분도 최근 가전제품, 주방용품, 홈패션(이불), 도자기 등의 상품군보다 ‘가구’ 매출 신장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부산지역 유통가에서도 가구 수요를 끌어드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에서는 오는 23일부터 2월1일까지 10일간 진행하는 ‘웨딩박람회’에 다양한 가구 상품을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해 막바지 혼수, 이사 수요 흡수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부산 4개점에서는 같은 기간, ‘가구’ 상품군과 침대상품에서 일정금액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2월1일까지 각 점 사은행사장에서는 웨딩 멤버스 신규 가입고객 대상으로 응모후 추첨을 통해 예비부부의 특별한 추억을 기억할 수 있도록 ‘3D 커플 피규어’를 제작할 수 있는 경품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점 행사장 및 본 매장에서는 사랑이 머무는 침실을 위한 다양한 컨셉의 침실가구(침대, 화장대, 협탁 등)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거실가구(소파, 장식장 등), 주방가구(식탁, 주방수납가구 등) 등을 최고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병행해 명절 행사전 고객들이 보다 알뜰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지난해말부터 가정용품 가운데 가구 상품 군은 불황이 비켜 갈 정도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고객 소비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과 가격으로 혼수 및 이사를 위한 고객 흡수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