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기자]경기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최대 200만원 범위에서 어린이 집 CCTV 설치비를 차등 지원돼 모든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5억3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CCTV가 미설치된 어린이집 660곳(87%)에 설치를 지원한다.

현재 성남시내 어린이집은 국공립 55곳, 민간 226곳, 가정 454곳, 직장어린이집 26곳 등 모두 761곳으로, 만 5세 미만 영유아 2만3958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CCTV가 설치된 곳은 ‘2011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계획’ 당시 예산과 설계를 반영해 신축한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 19개소와 민간 어린이집 82곳 등 모두 101곳(13%)이다.

어린이집의 CCTV 설치는 권장사항이기 때문에 민간이 운영하는 곳은 비용 문제, 통신비밀보호법 문제 등으로 설치 비율이 낮다.

성남시는 최근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을 계기로 민간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촉구해 아동 학대를 감시·예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ㆍ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 원장, 보육 교사 등 보육 교직원 5000여명 모두를 대상으로 아동 학대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보육 교직원들의 근무환경개선, 인성교육 정례화 방안을 마련한다.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는 시설 폐쇄, 보육 교직원 자격 정지, 보조금 회수 등 강력 행정 처분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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