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들은 자신의 종교를 잣대로 다른 종교를 섣불리 재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종교에 관한 잘못된 믿음이나 그릇된 통념으로 인해 인류가 치러야 했던 혹독한 대가들을 내민다. 그게 무려 50가지다.(덤으로 8가지가 더 붙어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예수는 12월25일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 태어났다 △예수는 기독교인이었다 △모세 5경의 저자는 모세다 △코란에는 자살테러를 하면 천국에서 숫처녀 72명한테 시중을 받는다는 내용이 있다 △이슬람교도들은 다른 신을 섬긴다 △부처는 불교도들에게 일종의 신이다 △부두교는 흑마술이다 △조안이라는 여성 교황이 있었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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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독자들이 알고 있는 것들 중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사실과 다른지, 혹은 잘못되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또 인류 역사상 종교는 늘 논쟁과 분쟁의 중심에 섰다며 서로 간 오해를 떨치고 균형 있고 객관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일깨운다. 종교학의 창시자 막스 뮐러의 말이 이 책의 논점을 설파한다. “한 종교만 아는 사람은 아무 종교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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