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건강도 챙기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이색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교보생명은 오는 6월까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015 건강캠페인 ‘몸 튼튼, 마음 든든’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임직원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고 개인건강 관리와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선 체중감량, 허리둘레 감소, 근육량 증가 3가지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하고 목표수치를 정하면 된다. 20주 후 해당 목표를 달성하면 신청 시 서약한 금액만큼 기부되며, 여기에 회사도 해당금액만큼 기부하는 매칭 방식이다. 기부금은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교보생명은 임직원들이 건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기검진을 비롯해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하고 있다.

광화문 본사 계단을 ‘건강계단’으로 만드는 자원봉사 진행이 대표적이다. 광화문 교보빌딩은 23층까지 500개의 계단으로 지어져 있으며, 하루에 1번만 전 층을 올라가도 400~500kcal를 소비할 수 있다. 이는 자전거를 1시간 정도 타는 수준이다. 계단을 오르면 기부도 되는 ‘따뜻한 계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함께 걷기 day’ 등도 개최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탓에 이번 캠페인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다. 문의건수만 해도 500건에 달하는 등 희망자에 한해 참여하는 캠페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결과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새해가 되면 대부분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는 점을 기부와 연계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며 “대부분 ‘기부란 어려운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는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기부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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