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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전문은행, 총 자산 47조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 전망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올해 금융업계의 최대관심사로 떠오른 인터넷 전문은행의 국내 시장 규모는 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증권이 22일 내놓은 ‘은행과 인터넷 애널이 함께 본 핀테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4년 뒤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시장의 이론적 규모는 총자산 47조1000억원, 당기순이익은 4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전체 은행시장에서 차지하는 평균 점유율을 감안해 산출한 수치다.

미국 FDIC(연방예금보험공사)와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전문은행의 총자산은 6050억달러(2013년 기준)로 전체 은행(상업은행 및 저축기관) 총자산의 3.9%를 차지했으며, 순영업이익도 108억달러로 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1년 인터넷 전문은행이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16.3%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총자산 8963억달러, 당기순이익 46억달러로 일본 전체 은행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0%와 1.3%에 달한다. 일본의 경우 절대적 규모는 작지만 2002년 이후 연평균성장률이 24.8%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점유율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75조4000억원, 당기순이익 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일본의 점유율을 기준으로 하면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조7000억원, 1000억원 수준이다.

한편, 미국의 인터넷 전문은행은 주로 금융계열사와 제조업의 금융계열사 주도로 설립ㆍ운영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엔 금융계열사 뿐만 아니라 통신사 및 유통업체 등 비금융기업들도 지분을 찹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BK투자증권은 또 향후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산업의 관전포인트로 ▷대형 은행의 발빠른 대응 ▷IT 등 비금융산업자본과의 협약 ▷니치마켓 플레이어들의 시장 선점 등을 꼽았다.

IBK투자증권은 이와관련 “특히 금융회사 입장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 여부는 튼튼한 고객기반과 고객들의 니즈, 그외에 필요한 IT 기반에서의 경쟁력 확보에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단 인터넷 전문은행은 기업대출 보다는 가계대출, 그 중에서도 소액 신용대출 위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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