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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안 로버슨 BMW 총괄사장, “친환경차 강화…韓기업과 긴밀한 협력 추진”
[디트로이트(미국)=신동윤 기자]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가 중심이 된 친환경차 시장의 확대는 필연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소재 등 미래형 기술 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ㆍ마케팅 총괄사장<사진>은 최근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5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슈퍼카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회장을 거쳐 현재 BMW그룹의 판매와 마케팅 부문을 전담하고 있는 로버슨 총괄사장은 향후 자동차 시장 및 신기술 개발 부문을 이끌고 나갈 키워드로 ‘친환경차’를 꼽는데 있어 한치의 주저함도 없었다. 로버슨 총괄사장은 BMW그룹에서 7명의 보드멤버 중 한 명으로 사실상 2인자로 통하고 있다.

이안 로버슨 BMW그룹 총괄사장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6시리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로버슨 총괄사장은 “올 한 해 BMW그룹의 마케팅 전략을 말하면서 전기차 전용 라인업 i시리즈(i3, i8)를 빼놓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이 밖에도 X5 PHEV, 2시리즈 PHEV 등을 추가 출시함으로써 친환경차 라인업을 빠른 속도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BMW의 친환경 드라이브에 한국 기업들의 동참도 잇따를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친환경차 기술의 핵심인 연비 향상을 위해 탄소화합물 소재 차량 부품 등 경량화가 필수적이라며 “시장 확대에 앞서 현재 협력을 진행중인 일본 미쓰비시 이외에도 차량용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알려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BMW 친환경차 전략 참여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로버슨 총괄사장은 최근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수차례 직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7월 아시아 지역 최초로 문을 연 영종도 ‘BMW그룹 드라이빙센터’ 개소식 및 ‘BMW그룹 한국 연구ㆍ개발(R&D)센터’ 설립 발표 현장에도 참가했다.

로버슨 총괄사장은 “BMW는 한국시장에서 지난해 수입차 최초로 판매량 4만대(4만174대)를 돌파했으며 이에 걸맞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드라이빙센터ㆍR&D센터 개장 및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강화는 단순 차량 판매를 넘어서 ‘자동차 문화’의 공유라는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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