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4년도 벤처펀드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 조성 금액은 전년(1조5679억원) 대비 61.9% 증가했다.
지난해 새로 조성된 펀드 수도 전년(54개) 대비 51.8%가 늘어난 8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운영 중인 벤처펀드의 규모와 수는 12조1906억원, 481개로 전년(10조4853억원, 436개) 대비 각각 16.3%, 10.3% 늘어났다.이는 사상 최대치로, 벤처투자 환경 개선에 따른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액과 민간 출자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작년에 조성된 벤처펀드 중 민간 출자액은 1조5177억원으로 전년(8599억원)보다 76.5%, 대기업ㆍ벤처기업ㆍ연기금 등 민간 출자자는 작년 338개로 전년(219개)보다 54.3% 늘었다.
벤처투자 규모도 급증하면서 지난해 투자액은 1조6393억원, 투자업체 수는 901개로 전년(1조3845억원, 755개사) 대비 각각 18.4%, 19.3% 증가했다.
업종별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의약ㆍ바이오 등 생명공학 분야는 전년보다 7.3%, 영화ㆍ게임 등 문화콘텐츠는 6.7%, 전자상거래 등은 4.6% 증가했다.
반면, 모바일과 IT 등 정보통신 부문은 8.8%, 전기ㆍ기계ㆍ장비 등 일반 제조업은 8.3% 감소했다.
업력별로 창업 후 3년 이내의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액 비중은 전년보다 4.1%, 3∼7년의 중기기업은 1.3% 증가했다.
중기청은 벤처투자 실적이 당분간 매년 10% 정도 상승해 2017년께에는 지난해보다 약 5000억원이 증가한 2조1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벤처 붐이 일었던 2000년도에도 벤처 투자액은 2조211억원이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작년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추진해온 다양한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며 벤처투자가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모태펀드 출자확대, 벤처펀드 및 코스닥 시장 규제완화, 크라우드펀딩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 등을 통해 벤처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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