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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4S-LTE ‘21일’, G플렉스2 ‘30일’ 출시…‘4배빠른 LTE’ 본격화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이것이 ‘진짜’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다!”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주장에 KT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S-LTE’의 출시(21일)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S-LTE’와 LG전자의 ‘G플렉스2’의 출시(30일)를 계기로 이른바 ‘4배 빠른 3밴드 LTE-A’ 상용화가 본격 이뤄진다. 이에 따라 3밴드 LTE-A를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간의 단말기 판매 경쟁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간의 서비스 가입자 유치 전쟁도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이 지난해말 100명 규모의 고객체험단을 상대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KT는 오는 갤럭시노트S-LTE를 공식 출시에 맞춰 2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KT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광대역 LTE-A X4’ 서비스 상용화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 공식출시에 맞춰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4 S-LTE’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4에 3밴드 LTE-A 지원 기능을 더한 단말이다. KT가 밝힌 출고가는 95만7천원이다. 


3밴드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 3개를 묶어서 통신 속도와 용량을 끌어올린 첨단 서비스다. 통신 업계는 기존 LTE보다 4배, 3G보다는 약 21배 빠른 속도라고 자랑하고 있다.

SK텔레콤도 단말이 추가 확보됨에 따라 공격적으로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삼성전자 측과 갤럭시노트4 S-LTE 공급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LG전자의 ‘G플렉스 2’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개시한다. G플렉스2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중 ’플래그십 모델’로 꼽을 수 있는 것으로 5.5인치 풀HD에 커브드(휘는) 디스플레이에 최고 사양을 갖췄다. 


출시가 임박하면서 통신3사는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 출시 효과를 신규 가입자확보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판매량 순위 경쟁과 함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속도 및 품질,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4배 빠른 LTE’를 내세운 만큼 각 통신사별로 어느 정도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지를 소비자에게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속도 경쟁 자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LTE에 비해 사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속도의 차이는 크지 않다”며 “대신 3밴드 LTE-A로 구현할 수 있는 콘텐츠의 질과 양이 경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3밴드LTE-A로 구현할 수 있는 고화질 영상과 고음질 음악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한편, 통신 3사는 3밴드 LTE-A의 최초 상용화를 두고 논란을 벌였다. 지난 9일부터 SK텔레콤이 자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광고를 내자 KT와 LG유플러스는 “체험용을 상용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현재 법원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주말께 재판부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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