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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주‘이유없는 급등’속출
올 신라섬유·다우데이타 등 15사 조회공시 요구 받아실적효과등 불분명·일부루머 기승…각별한 주의필요
전문가들은 특히 올 상반기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돼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 개인투자자들이 큰 폭의 손실을 떠안을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주가 급등락으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상장사는 총 1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종목이 6개, 코스닥 종목이 9개다. 대부분이 중소형주이고, 급락보다는 급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주가가 이상 급등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을 단계별로 지정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 올들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신라섬유는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들어 이회사의 주가는 2배 이상 폭등했다.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하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신라섬유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신라섬유측은 “주가 급등 관련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들어 주가가 50% 이상 급등한 다우데이타도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해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는 답변이다.

다우데이타 역시 최근 상한가를 2번이나 기록하면서 과열조짐이 보이자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계열사와의 합병설로 다우데이타의 주가가 뛰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회사측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케이피티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카프로 대해서도 주가 급등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특히 키스톤글로벌의 경우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에어라이브’에 지분을 얼마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다 다시 급락, 시장에서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주에 대한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정확한 확인이 없는 루머 역시 기승, 이렇다할 호재가 없으면서도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많다”며 “특히 12월 결산법인의 실적발표가 마무리 되는 결산시기에는 중요정보를 사전에 이용하거나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와 거래량이 급등하는 사례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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