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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세 무인주행차·50세 수소차·25세 전기차…GM 역사 한눈에
GM 헤리티지센터, 500여대 전시
[美 디트로이트=신동윤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제너럴 모터스(GM) 본사에서 북쪽으로 약 35㎞(약 20마일) 떨어진 스털링 하이츠(Sterling Heights)에 위치한 GM 헤리티지 센터. 이곳은 쉐보레, 뷰익, 캐딜락 등 GM 내 모든 브랜드에서 생산한 차량을 통해 GM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GM 헤리티지 센터에는 GM 설립 초기 생산한 차량부터 최근 생산한 콘셉트카에 이르기까지 총 500여대의 차량이 원형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제임스 베코 GM 헤리티지센터 코디네이터는 “전시 취지에 따라서 전시차량을 수시로 바꾸고 있다”며 “현재 16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고 말했다.


GM의 앞선 기술력에 대해 알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각각 60여년 전, 50여년 전 개발된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그리고 20여년전 생산된 전기차였다.

우선,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카 볼트(Bolt)와 양산형 전기차인 2세대 볼트(Volt)의 ‘조상님’이라 할 수 있는 ‘EV-1’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베코 코디네이터는 “지난 1990년에 나온 시제품이며 보닛과 트렁크에 전지를 가득 실은 모습으로 제작됐으며 미국 전역에서 운행하다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무려 59년 전인 1956년 GM의 주행시험장에서 무인주행을 성공해낸 가스터빈차 ‘파이어버드2’도 만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1966년 처음으로 생산해낸 수소차도 전시돼 있다. 이는 햇 수로만 49년이 된 모델로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나 도요타 미라이에 비해 훨씬 앞서 개발된 수소차인 셈이다.

GM 헤리티지 센터에서는 최첨단 기술 이외에도 GM의 전설적인 디자이너인 할리 얼의 ‘르 세이버’ 콘셉트카와 차를 상어와 비슷하게 제작한 윌리엄 미첼의 작품을 통해 디자인 철학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GM 헤리티지 센터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탔던 1959년형 캐딜락 엘도라도를 볼 수 있는 재미도 숨어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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