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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에 듣는다> “ICAO 고도제한 규제, 국내 실정에 맞게 운영해야” - 노현송 강서구청장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제한 규제를 국내 실정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숙원과제인 ‘김포공항 고도제한’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중앙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로 분위기가 무르익은데다 지난해 강서구에서 실시한 연구용역이 관련법 개정 논의에 근거자료로 활용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것.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사진>은 20일 신년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ICAO의 고도제한 규제를 따르고 있지만 각 나라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만큼 곧이 곧대로 적용하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이와 관련, 오는 5월 ICAO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열고 김포공한 고도제한 규제에 대한 ICAO의 입장을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단지인 마곡지구 건설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내 최대 융ㆍ복합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가 지난 10월 착공된 가운데 올해는 중앙공원과 이화의료원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마곡지구 입주예정 기업인 코오롱, 이랜드, S-오일 등의 조기 착공을 유도해 ‘중단없는 강서발전’을 이끌겠다는 게 노 구청장의 생각이다.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가 강서구의 미래 경쟁력을 견인하고 차세대 서울의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질 것”이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노 구청장의 또다른 관심사는 단연 ‘주민 안전’이다. 강서구에는 화재에 취약한 도시형생활주택이 유독 많다. 지난 16일에는 서울시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방화동 도시형생활주택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노 구청장은 “살기좋은 도시가 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안전”이라면서 “재난과 안전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이를 위해 지난 1일자로 위기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행정지원국을 ‘안전행정국’으로 명칭을 바꿔 안전을 강조했다. 또 건설교통국에 있던 재난관리팀을 주민자치과로 흡수하고, 주민자치과는 ‘자치안전과’로 개편했다. 노 구청장은 “강화된 조직과 인력으로 반복적인 훈련을 실시해 재난과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턴 ‘주민 소통’도 강화된다. 강서구청 3층 구청장실 바로 옆에 위치한 ‘직소민원실’은 구청장에게 직접 민원을 낼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놨고, 21일부터는 ‘구청장과의 수요데이트’를 운영해 주민들과 정기적으로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노 구청장은 “주민의 입맛에 맞는 맞춤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소통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재정 여건이 아무리 어려워도 주민 생활을 돌보는 일을 최우선으로 집행해 삶에 활력과 희망이 넘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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