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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통법 효과’? 이통3사, 전년대비 영업익 개선 예상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이동통신사의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에 대비해 뚜렷한 호조를 보였다.

최근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을 계기로 단통법이 내수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지만, 이동통신사의 영업이익은 1년전에 비해 좋아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 3곳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합산하면 총 8315억원이 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0.8% 늘어난 5137억원이다. KT는 151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로 돌아섰고,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662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후 단통법으로 기대됐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됐다. 증권사들이 내다보는 이통사 3곳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단통법 시행 한달을 맞았던 지난해 10월 말 9389억원(3개사 합산 기준)에서 11월 말 9524억원, 12월 말 9562억원까지 올라갔지만 이번에 8천억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4분기 판매촉진비(리베이트)가 늘어나 당초 기대됐던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단통법 시행 초기 이동통신 3사가 위약금 면제 제도나 멤버십 강화, 결합상품 출시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면서 이와 관련한 비용이 발생한 것도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적었던 이유로 꼽힌다. 

한편, 이통사의 마케팅 절감 효과는 올해 1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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