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통합유치장이 있는 안산단원서에서 김씨를 데리고 나와 현장으로 갔다.
이후 현장검증은 김씨의 아내 A(44)씨의 전 남편 B(49)씨의 본오동 다세대주택 3층 집에서 실시됐다.
그러나 김씨는 현장검증을 하러 건물로 들어가면서 유족을 조롱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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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파 속에는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21)도 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김씨의 뒷모습에 대고 “김상훈 ×××야. 왜 우리엄마 괴롭히냐”고 분노하며 소리쳤다.
그러자 김씨는 뒤돌아보며 입꼬리를 한쪽으로 올려 ‘피식’ 비웃은 뒤 “니 엄마 데려와”라고 조롱하듯 말해 주변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집안으로 들어간 김씨는 침입에서부터 감금이나 살해, 성추행 등 범행을 모두 태연하게 재연했다.
그러나 그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하며, 추행만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23일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부인 A씨의 전남편 B씨의 집에 침입, B씨의 동거녀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15일 구속됐다.
또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2명이 차례로 귀가하자 역시 인질로 삼고 13일 A씨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협박하던 중 막내딸을 성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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