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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첫 IS 가담 유력] "김군이 힐링하겠다고 부모 설득”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터키에 있는 인물의 계정을 쓰는 SNS 이용자와 수시로 대화하고 때로는 비밀 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은 “김군이 힐링을 하고 싶고, 그 후에 학업에 전념하겠다고 부모를 설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군이 시리아ㆍ이라크 수니파 이슬람 무장반군인 IS(이슬람국가)에 가담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테러단체 가입을 금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2년 이상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는게 법조계의 진단이다. 


경찰은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군의 행적과 관련, “김군이 힐링을 하고 싶고, 그 후에 학업에 전념하겠다고 부모를 설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9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부모도 학업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본인도 원하니까 (여행을) 시켜준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메일을 통해 한국계 외국국적의 IS와 관련된 인물과 연락을 주고 받았냐는 질문엔 “이메일을 확보하고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제가 확인을 안하는 것이 여러가지 수사에 도움이 되는 줄로 안다”고 밝혔다.

이메일 훼손 여부에 관련해선 “비교적 자료가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제출돼 복구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암호도 걸어놓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김군의 실종을 파악한 최초 시점에 대해선 “지난 15일 어머니가 직접 신고를 하셨다”고 답했다.

김군은 중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홈스쿨링을 하고 있던 중 터키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현재 김군의 가족과 현지에 동행했던 지인 홍모씨(45)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군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1차 소환조사가 이뤄졌고, 김군의 아버지는 금명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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