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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상범기자의 아!車!> 일년내내 단 한 대 판매…2014년 수입차 굴욕의 모델은?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수입자동차의 판매기록이 놀랍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19만6359대가 판매돼며 전년인 2013년도의 15만6497대보다 무려 25.5% 증가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베스트셀링 1위 모델인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무려 8106대가 팔리며 왠만한 국산차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1년 내내 단 한대도 팔리지 않거나 겨우 한두대가 판매된 모델도 있습니다. 오늘은 ‘판매 제로’를 달성(?)한 차와 단 한 대가 판매된 ‘온리원’, 이 두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판매 ‘제로클럽’...비싸거나 출시가 안됐거나=한국수입차협회(KAIDA)의 신규등록자동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신규등록 대상 차중 등록이 단 한대도 없었던 ‘제로 판매’는 총 8개 모델입니다.

바로 BMW의 고성능 모델인 X5 M,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컨버터블,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와 드롭헤드, EWB, 폴크스바겐 1.4 TSI, 포르셰 918 스파이더, 레인지로버 스포트 5.0 SC 입니다.

대부분 대당 수억을 호가하는 럭셔리 카인데요.

특히 롤스로이스의 경우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고스트(3억9000~4억7000만원)가 무려 28대가 팔린 반면, 최저 6억4000만원에서 시작하는 팬텀라인은 단 한대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한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벤틀리 역시 컨티넨탈 GT V8은 작년 73대가 팔린 반면, 3억1000만원부터 시작하는 컨버터블 모델은 ‘제로’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의외의 이름도 있는데요. 

폴크스바겐 골프 1.4TSI

대중차로 인기를 모으는 골프의 다운사이징 가솔린 모델인 1.4 TSI도 제로클럽입니다.

여기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이전 6세대 모델 이후 신형 7세대 모델이 아직 한국시장에서 출시가 안됐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1.4 TSI는 지난 2011년 2월에 출시된 6세대 모델의 경우 매년 400여대가 판매되며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레인지로버 스포트 5.0 SC 역시 아직 국내시장에 출시가 안된 차종인데 통계 리스트에 잡혔습니다.


▶일 년에 단 한 대!‘온리원’클럽=아예 안팔리는 차보다는 단 한 대가 판매된 차는 왠지 한정판같은 느낌을 주며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작년 한국시장에서 한 대만 팔린 모델은 모두 15대로 앞서 ‘제로클럽’의 두 배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역시 판매자체의 저조함과 동시에 단종되거나 이름이 바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BMW에도 1대 판매 모델이 있는데요.

바로 하이브리드모델인 ‘액티브 하이브리드 5’와 ‘X5 5.0’이 그 주인공입니다.

5시리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액티브 하이브리드 5’는 디젤모델인 520d의 인기에 밀려 판매가 거의 안되는 모델입니다.

X5의 고배기 가솔린 모델인 5.0모델도 형제모델인 M50d와 유사한 스펙으로 인해 찬밥신세죠.

재규어의 초고성능 라인업인 XFR-S도 지난해 1대가 팔렸습니다.

제로백(시속 100㎞까지 도달속도)이 4.6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300km/h에 달하는 고성능을 자랑하지만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한-EU FTA의 영향으로 인해 몸값도 다소 저렴해진 1억4020만원인데요. 희소성을 중요시하는 분들에게는 군침이 돌만한 차로 보입니다.

한편 다소 억울한 ‘온리원’도 있습니다.

모델 이름이 바뀌며 구모델의 이름을 가진 재고분이 판매에 잡힌 케이스입니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명명체계를 도입한 인피니티가 다수를 차지하는데요.

인피니티는 FX37(현 QX70 3.7), M30d(현 Q70 3.0d)가 이전 이름을 가진 재고분이 지난해 각각 1대씩 등록되며 온리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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