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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의 이유있는 호황
TV 예능 덕에 호감도 급상승
우수 교육환경도 맹모 움직여
미분양 소진-분양 완판행진


미분양의 대명사로 불렸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고, 분양 단지의 ‘완판(100% 계약완료)’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단지도 늘고 있다. 침체된 분양 시장이 서서히 달궈지면서 호황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는 양상이다.

송도 분양시장의 부활 조짐은 1차로 미분양이 소진되면서 엿보이기 시작했다.

미분양이 많기로 유명한 송도국제도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 전경.

국토교통부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인천 연수구의 미분양 물량은 2316가구였으나 11월 610가구로 1706가구가 줄었다. 경기도 김포(2570가구 감소), 경기도 고양(1963가구 감소)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미분양 물량 감소세가 컸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19일 “지난해 TV 예능프로 등에 송도국제도시가 배경으로 여러 번 나오면서 송도의 호감도가 급상승해 미분양 소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서울 및 수도권에 입소문이 난 송도의 우수한 교육환경도 역시 송도의 부활을 이끄는 쌍두마차다.

송도에는 국내외 유명대 캠퍼스가 건립돼 유명세를 타긴 했지만 정작 초, 중, 고교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점 때문에 서울 및 수도권 맹모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현지인의 귀띔이다.

기존 운영 중인 초, 중, 고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입소문이 높은 편이고 송도 소재 국제학교를 서울에서 통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다 올해 포스코 자사고로 알려진 인천포스코고등학교(학년별 240명, 총 720명 규모)가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어 송도의 명문 학군 이미지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그동안 대형 평형 위주였던 송도 분양시장이 중소형으로 선회한 것도 분양시장 ‘훈풍’에 일조하고 있다.

송도 분양 관계자는 “송도의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소진됐지만 일부 대형 평형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는 내놓기만 하면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고 향후 분양 예정인 아파트들도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해 향후 전망이 밝다”고 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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