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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울 에어컨 전쟁 왜?
여름제품 아닌 4계절 제품 인식…삼성-LG 신제품 출시 판매돌입


전자업계가 한겨울 에어컨전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각각 14일과 16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가전업체들은 가장 추운 1월에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한해 장사를 시작한다. 에어컨 판매 성수기는 당연히 여름이지만 가전업체들은 연초부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판촉경쟁에 열을 올린다. 삼성과 LG전자의 경우 한해 에어컨 전체 판매의 20~30%가 이 시기에 이뤄진다. 또 예약판매인만큼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제품 구매율이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 14종을 내놓았다. LG전자도 지난 13일 2015년형 에어컨 19종을 공개했다.양사는 캐시백 혜택 등을 내걸고 3월말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이에 따라 에어컨이 냉방기기라는 이유로 여름에 신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진 지 오래다.

이는 한여름에 발생할수 있는 에어컨 품귀현상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를 이어가기 위해서 냉방기기 비수기라고 할수 있는 겨울철 예약판매를 통해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다.

에어컨이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아직 소비자에게는 에어컨이 냉방기기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미 기술적으로는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에는 냉방 기능을 비롯해 공기청정·가습·제습 기능이 포함돼 있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제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가전업체들은 한겨울 에어컨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예약마케팅도 실시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원하는 시기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고, 각사가 펼치는 프로모션 등으로 다양한 혜택을 두둑히 챙길수 있다는 이점이 상당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 14종을 내놓았다. 신형 Q9000은 초미세먼지는 물론 냄새까지 감지하는 센서와 이를 걸러내는 필터 시스템을 갖춰 냉방면적 이상의 청정 능력을 지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 13일 2015년형 에어컨 19종을 공개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의 경우 냉기 토출구 2개를 각각 조작할 수 있는 차별점을 지녔다. 양사는 캐시백 혜택 등을 내걸고 3월말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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