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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하얀 금’ 아성 무너지나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중국 유제품·분유 제조사인 야스리 홀딩스가 충격적인 2014년도 실적을 예고하면서 중국 유제품 산업 전반의 버블붕괴 및 어닝쇼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야스리 홀딩스는 지난 14일 작년 예상 수익이 4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유는 한때 중국의 “하얀 금”이라고 불릴 만큼 소비재 시장에서 각광받았다. 그러나 유제품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생산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중국 북부 지방의 축산업자들이 젖소를 도축하고 우유를 폐기하기 이르렀다. 


이 같은 현상은 러시아가 유럽산 냉장우유와 치즈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발생했다. 수입을 거부당한 유럽산 제품들이 중국 시장으로 몰려들어, 중국의 냉장우유 및 분유 시장 규모가 세계 1위로 확장됐다. 그 결과 중국 유제품 시장에 과잉공급이 이뤄져, 과열 경쟁으로 인해 중국 제조사들의 매출과 수익이 하락했다.

이에 앞서 4개월 전 프랑스 요거트 제조사인 다논이 야스리 홀딩스의 지분 25%를 매입한 바 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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