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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특히 ”청춘은 원래 아픈 것이다”는 저자의 표현에 초점을 맞추며, 그런 정의를 굳이 새로 만들면서까지 이 나라 미래 담당자가 될 오늘의 젊은이들로 하여금 당연히 아플 수 밖에 없는 환자로 전락시키고 있는 이유가 뭔지” 되묻는다.
이 책이야말로 젊은이들을 순응주의에 빠지게 한 악서라는 얘기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진정으로 청춘들을 위한 글이었다면, 이 땅의 젊은이들로 하여금 당연히 잃지 말아야 할 생병을 앓게 하고 있는 현실의 모순에 대해 최소한의 문제의식을 제기해 그들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순응은 노예의 길임을 강조하며 청춘의 단호한 도전 뒤에 희망이 있다는 논지를 펼친다.
작가는 이번 책에서도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젊은이들에게 신랄하다, 오늘 이 땅의 청춘들은 자신들을 향한 비판에 대해 매우 배타적이라는 것이다. 그 치명적인 배타성의 극복 없이는 병적 청년 문화의 극복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태와 대학의 침묵의 강의실, 대학내 불편한 진실 등 우리 사회 썩은 부분을 드러내며 청춘들에게 그는 목소리를 높인다. “청년들에게 미래가 없다면 국가의 미래도 없다. 청년 문화를 혁명적으로 환골탙태해야 한다“. 계몽주의시대 목소리를 닮았지만 단단한 문체와 글의 진정성이 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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