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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지주, 오늘 하나-외환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 제출…노조 금융위원장 면담 요청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하나금융지주가 19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다. 하지만 실제 통합은행은 4월께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원뱅크(One Bank)를 위한 행정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오늘쯤에는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지 않겠나”며 “인가 신청서 제출은 노조와의 협상과 관계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인가란 은행 통합을 위한 사전승인 절차로, 금융위는 금융지주 계열사 간 합병 예비인가 승인은 접수 후 60일 이내에 결정해야한다. 하지만 금융위가 지난 2012년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미 수차례 합병과 관련한 검토를 해왔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오는 2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안건을 상정하고,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따라서 하나금융은 다음 날인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결의를 한 후 곧바로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다만 하나금융의 원뱅크는 사측의 계획대로 3월 1일에 출범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 달 금융위가 구정 등 연휴 탓에 오는 11일 한 번밖에 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인가 신청 후 결과 통보까지 한 달여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11일 금융위에 하나-외환은행 통합 본인가 안건이 상정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3월 이후로 승인이 미뤄지면, 당초 예상대로 3월1일 통합법인 출범은 물 건너 갈 수 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면담을 거절할 경우 후속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외환노조 관계자는 “금융위가 노사 대화를 요구하면서도 예비인가 접수 경고 등 졸속협상을 강요해 사측의 편을 들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오늘 금융위원장의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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