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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볼리 대박조짐, 활짝 웃는 포스코
-쌍용차 티볼리 포스코 고장력 강판 71.4% 적용
-티볼리 대박조짐에 포스코도 활짝.
-포스코,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인 진출 계획
-국내는 물론 인도, 중국 시장 정복위해 고삐죄는 포스코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사전예약만 4000대를 찍으며 대박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쌍용차에 자동차강판을 공급중인 포스코도 활짝 웃고있다. 최근 국내시장 물량 감소로 고민중이던 포스코의 출구전략에 티볼리가 한몫하고 있는 것.

쌍용차는 19일 “지난주 티볼리 출시 이후 각 지역별로 프로모션 중인데 반응이 뜨겁다”며 “지금 계약을 하면 한달 반 뒤에야 신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물량이 밀려있다”고 밝혔다. 티볼리의 사전예약분만 4000여대에 달한데다, 최근 SUV시장의 판매 호조까지 맞물려 티볼리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겁다.

티볼리의 대박조짐이 뚜렷해지면서, 포스코도 덩달아 웃음꽃이다. 



포스코는 티볼리 차체의 71.4%를 차지하는 고장력 강판을 전량 공급중이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고장력 강판은 최근 자동차업계의 이슈인 차량의 경량화에 기여한다. 차량 경량화는 자동차의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자동차 중량을 10% 감소시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8% 저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티볼리에 고장력 강판을 대량 적용해, 뒤틀림 없는 안정성과 충돌시 안전을 최대한 확보했을뿐만 아니라 연비향상이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도 기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장력 강판을 무기로 자동차 강판 산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포스코는 지난해 총 817만톤의 자동차 강판을 팔아치웠다.

이중 국내 판매량은 237만5000톤으로 2013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수출물량은 17% 증가해 579만2000톤을 기록했다. 국내시장 가장 큰 고객인 현대차그룹 물량이 현대제철로 빠져나간 것을 해외시장에서 확보한 셈이다. GM과 포드, 닛산, 도요타 등 해외 자동차업체들과 거래를 늘리고 있는 포스코는 최근 독일 폴크스바겐 생산 공장에도 자동차 강판을 공급키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도 자동차강판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취임 후,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자동차 강판 공급량 확대에 힘을 줘왔다.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생산 규모는 전체 조강 생산량 중 20%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강판 물량 확보를 위한 해외 생산기지도 대폭 확충한다. 포스코는 멕시코, 중국, 인도에 이어 오는 6월 태국에 자동차 강판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용융아연도금라인(CGL) 공장을 완공해 해외진출을 강화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시장이 불황이지만 자동차 강판 수요량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다.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공급하는 강판 물량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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