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혜성은 지난 해 8월 호주의 아마추어 천문가 테리 러브조이가 발견했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혜성의 이름은 ‘러브조이(학명 C/2014 Q2)’로 명명됐다.
러브조이 혜성이 남서쪽으로 이동하는 모습. 연속 촬영.(NASA) |
2013년 11월 촬영된 러브조이 혜성은 당시 지구로부터 2억5500만km 떨어져 있었다. 사진을 통해 러브조이 혜성이 붉은 빛깔을 내뿜으며 남서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붉은색을 띠는 건 파장을 감지하는 탐지기가 가스와 먼지가 결합되는 부분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러브조이는 원래 푸르스름한 빛깔을 내뿜는다.
태양계를 지나는 러브조이 혜성 모습.(NASA) |
이 혜성은 지난 7일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 지금은 태양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 오는 30일 태양을 가장 가깝게 스쳐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1월 일별 러브조이 혜성 위치.(NASA) |
한편 천문학자들의 연구결과 러브조이 혜성은 8000년 주기로 지구를 찾는 것으로 계산됐는데, 8000년 전이면 인류의 문명시대 이전이다. 이번이 사실상 인류가 관찰 할 수 있는 첫 방문인 셈이다. 그리고 이 혜성이 태양계를 벗어나면 약 8000년 뒤에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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