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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신임임원 만찬참석 JY, 최고책임자 된 후 첫 공식 메시지는?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실상 그룹의 ‘제일인자(princaps)’가 된 후 처음으로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이 참석하는 공식석상에 선다.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그룹 신임임원 만찬에서다.

이 부회장은 2003년 상무로 승진한 이후 매년 직접 신임 임원 만찬 행사를 챙겨왔다. 하지만 대부분 출장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올 해에는 이 회장 와병이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그룹 최고의사결정권자로서 참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임임원 만찬은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선배임원들이 신임임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따라서 각 계열사 CEO가 주체이며, 다만 CEO 가운데 최고 선임자가 주최자격이 되는 게 보통이다. 현재 사장단 최선임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예년처럼 건배사로 사장단과 임원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10년에는 “잘 나갈 때 우쭐대지 말아야 한다”고 했고, 지난 해에는 “불확실한 미래지만 다시 한 번 변해서 다 같이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올해는 스마트폰 실적부진과 이 회장의 와병이 겹친 상황에서 어떤 건배사가 나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동생인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도 각각 호텔신라와 제일모직 패션부문 최고경영자(CEO)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 사장의 신임임원 만찬참석은 이례적이다. 삼성은 그 동안 사장단 회의에도 오너 일가를 배제시켜왔다. 삼남매가 모두 최고경영자 반열에 오른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 이부진ㆍ이서현 사장이 참석한다면 경영관련 그룹 공식행사에 처음으로 삼남매가 자리를 함께하며, 삼성에 새로운 세대가 시작됨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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