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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지노 딸린 복합리조트 2개 더 생긴다...대기업 참여 길 열려



올해안에 각각 1조원 규모의 테마형 복합리조트 2개소 설립이 추진된다. 또 호텔 융자에 대한 신용보증 한도가 200억 원으로 높아지고 호텔 리츠, 펀드 등도 관광숙박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이 개정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16일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 인프라 및 기업 혁신투자 중심의 투자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테마형 복합리조트 건설은 2013년 관광진흥확대회의 때부터 중점 추진돼온 대표적인 융ㆍ복합 관광서비스 분야 사업이다. 최근 아시아 각국이 복합리조트 조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한국형 복합리조트 개발에 관심이 모아져왔다. 이에 정부는 국내외 다양한 관광수요를 충족시키고 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2개 사업자를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이 복합리조트 안에는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들어서게 된다. 정부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일정 수익을 담보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차원에서 카지노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행산업인 카지노 확대에 따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카지노·복합리조트 감독 전담기구 신설도 추진된다.

테마리조트 설립 추진은 우선 상반기 중 ‘콘셉트 제안 요청’ 절차를 진행, 대상 지역과 시설 기준 등 세부적인 허가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공식적인 ‘사업계획서 요청’을 추진함으로써 하반기 중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일정이다.

관련 제도도 개선된다. 복합리조트 추진 시, 투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온 국내투자자 참여 제한이 없어진다. 지금까지 복합리조트 사업은 최대출자자가 외국인으로 제한하고 51%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국내 투자자도 최대주주로 참여할 수 있다. 삼성, 현대 등 대기업 참여도 가능하게 된 셈이다.

복합리조트 건립은 2013년 3개 업체를 선정, 영종도 파라디스가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간데 이어 LOCZ와 제주 신화역사공원이 올해안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7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앞둔 관광호텔 확충을 위한 투자의 길도 넓혔다. 우선 산업은행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에 호텔업을 포함하고, 호텔 융자에 대한 신용보증 한도를 200억 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호텔 리츠와 펀드도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이 개정된다, 또 호텔리츠가 전문운영사에게 호텔을 위탁경영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호텔리츠의 상장요건도 완화된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호텔 5000실이 추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 5년간 해외관광객은 연평균 12% 증가한 반면 관광호텔 객실수는 4.3%증가에 그쳤다.

시내면세점도 서울에 3곳과 제주에 1곳 등 모두 4개소가 추가로 생긴다.

박민권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장은 “이번 신규 복합리조트 조성 추진은 한국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와 투자 유치를 통한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콘셉트 제안 요청(RFC)과 사업계획서 요청(RFP) 절차를 통해 전략적인 테마리조트를 조성하여 한국관광의 매력도를 높이는 등 우리나라를 ‘품격 있는 관광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호텔 투자 경로의 다양화를 통해 양질의 숙박시설이 많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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