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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사상최대 투자, 왜?…내수경기 활성화 일조+‘비전 2023’ 실현
마트ㆍ백화점ㆍ아울렛 등 유통업체의 핵심 사업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마트’를 통해 유통 거인으로 거듭난 신세계그룹 역시 정체기에 접어 들면서 새로운 카드를 내놓았다. 그것은 바로 ‘복합 쇼핑몰’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올해는 사상 최대규모인 3조3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그룹 전체 투자규모가 2조2400억원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조1100억원이 늘어났다. 


복합쇼핑몰은 쇼핑과 여가, 외식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쇼핑센터다. 특히 복합쇼핑몰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언하고 직접 챙기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와함께 복합 쇼핑몰 등 대형 프로젝트와 관련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비전 2023’ 초석 다지기=올해 주요 투자처는 경기 하남, 고양 삼성, 인천 청라 등에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인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 B부지 추가 개발, 김해점 신축 등이다.

특히 이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하남 유니온스퀘어다.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2015년까지 약 8000억원을 들여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 경기장 인근 부지 11만7000여㎡에 건축되는 총면적 33만여㎡의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이다.

총면적 기준으로 기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10배 정도가 된다.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스트 패션(SPA) 및 패션 브랜드 등을 유치해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품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요우커 등의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심 외곽에 쇼핑과 외식·문화·레저 시설 등을 갖춰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소화할 수 있는 교외형 복합 쇼핑몰은 세계적 추세다”며 “유통업계에서는 앞으로 복합 쇼핑몰을 경쟁적으로 출점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신세계는 전국 3~5개 정도의 이마트 신규점 진출, 매장 리뉴얼·증축, 모바일 강화, 온라인몰 등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모두 6개의 온라인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으로 기존 온라인 쇼핑몰이 갖고 있는 물류적인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내 진출이 임박한 거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몰과 백화점몰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지난해 문을 연 ‘SSG 닷컴’도 그 연장선에 있다.

또한 모바일의 경우에는 이젠 온라인뿐 아니라 모든 영역을 대체하는 시대가 됐다는 판단에 따라 전사적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역시 정통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거듭나고 있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매장면적 2만6000㎡(약 8000평) 규모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현재 리뉴얼 공사에 들어가 있다”며 “올해 상반기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되는 매장 면적 5만3000㎡(1만6000평) 규모로 확장 개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밖에 편의점 위드미 사업은 지난해 말 500호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신규 경영주들의 수익 확대 등 경영 정상화와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올해 1만4500여명 채용, 새 일자리 확대 앞장=신규 인력 채용의 경우에는 지난해 1만3500여명 보다 1000여명 늘어난 1만4500여명 가량을 선발하면서 일자리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랑 일정한 범위 안에서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고, 전일제 일자리와 임금이나 복리 후생에 차별이 없으며 정년까지 근무도 가능하다. 신세계그룹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기본 급여 말고도 일하는 시간에 비례해 상여급과 성과급은 물론 의료비·학자금 등의 지원 혜택도 주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투자로 인한 고용 창출효과가 어느 산업보다 높은 편”이라며 “올해에도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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