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거래소가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유망기업170곳을 주식시장에 신규상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8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의 2015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7개사, 코스닥시장 68개사, 코넥스시장 34개사등 총 109개사를 신규상장시켰다.

올해는 작년의 성과보다 목표치를 높게 잡고 유가증권시장에 20개사, 코스닥시장 100개사, 코넥스시장 50개사를 신규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중소 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장소로서 우리 자본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겠다”면서 “가이드라인은 170개사이지만 이보다 더 많은기업을 상장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개별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면담 등 ‘밀착 세일즈’를 시행하고 기업별 상장제약 요인에 관한 상장 컨설팅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상장유치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유망기업 상장 촉진 계획 외에도 최 이사장은 올해 거래소의 사업방향으로 ▷새로운 상품 공급 확대 ▷자본시장 활력 회복 ▷거래소 국제경쟁력 강화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신상품 공급 문제와 관련해 거래소는 올해 파생상품 10개, 상장지수펀드(ETF) 30개, 상장지수증권(ETN) 50개 등 총 90개의 새로운 금융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한 현재 코스피 200 선물의 1계약 금액(약 1억 3000억원)을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 ‘미니 코스피 200 선물’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거래소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3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거래소 매출액은 2821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매출액 3000억원 달성을 위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과 비즈니스 역량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본부와 파생상품시장본부에 마케팅 부서를 설치해 사업본부별 경쟁을 통해 영업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이사장은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와 이달 말에 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의식한듯 거래소 내부 경영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일을 많이 하고 성과를 많이 내는 사람이 대우를 받도록 성과와 연동된 급여체계를 만드는 등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인사, 급여체계를 대폭 바꾸겠다”면서 “거래소를 뛰는 조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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