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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 어디까지 가 봤니?…방학 끝나기 전 꼭 봐야할 블록버스터 미술 전시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의 겨울 방학이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미술관과 대형 전시공간에서는 블록버스터급 명화 전시, 사진 전시 등이 잇달아 열렸다. 교육적인 내용은 물론 체험을 통해 미술과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한 구성들이 돋보이는 전시다. 방학이 끝나기 전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1월에 볼 만한 전시 리스트’를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선정했다.

▶반 고흐 : 10년의 기록

-일시 : 2014년 10월 18일~2015년 2월 8일

-장소 :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국내 최초로 반 고흐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인 ‘ 고흐: 10년의 기록’전은 고흐의 삶과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이는 독특한 장르의 전시다. ‘활짝 핀 아몬드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 그의 유명작품을 포함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약 350여점의 작품을 5m의 거대한 스크린과 70여대의 프로젝터, Full HD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 기술로 재현된 고흐의 그림들을 5개 존을 따라 관람하다보면 고흐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10년의 일생을 자연스럽게 만나 볼 수 있다. 또 미디어아트 전시답게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있어 교육적이면서도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일시 : 2014년 11월 22일~2015월 2월 15일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모던아트의 거장들이 그린 아름다운 노르망디의 풍경을 전시하는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전은 퐁피두센터, 마르모탕 모네미술관 등 프랑스 30여개의 미술관들이 협력하여 준비한 전시회로 모네, 부뎅, 쿠르베 등 모던아트의 거장들이 그린 노르망디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볼 수 있는 전시다. 노르망디의 아름다움이 흠뻑 느껴지는 풍경과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빛나는 모던아트의 시작을 감상 할 수 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5-6전시실에서 오는 2월 15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거장(巨匠)

-일시 : 2014. 11. 29~2015. 2. 15

-장소 : 서울미술관 제1전시실

서울 부암동에 있는 서울미술관이 한국 근현대 미술 명작들을 모아 소장품전을 열고 있다. 소장품전 중 하나인 ‘거장’전에서는 이중섭, 박수근 등 우리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36명의 회화 70여점을 전시한다. 거장전에선 서민적이고 향토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진 박수근의 그림으로 초가집이 배경인 ‘우물가’, 종이에 연필로 그린 ‘젖먹이는 아내’, 화가 특유의 기법을 보여주는 ‘여인과 소녀들’ 등이 전시된다. 이중섭의 작품으로는 힘센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황소’를 비롯해 ‘싸우는 소’, ‘환희’, ‘길’ 등을 볼 수 있다.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 - 인간, 공간, 기계

-일시 : 2014. 11.12~2015. 2. 22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7전시실, 미디어랩, 멀티프로젝트홀 등

독일의 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의 실험을 엿볼 수 있는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 공간, 기계’전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이 공동 기획했다. 그동안 자주 선보였던 디자인 전시가 아닌 무대실험에 집중한 전시로, 제 1부 신체 조화, 제 2부 분위기 장치, 제3부 구성주의적 형상, 제 4부 신기한 무대기술, 제5부 조각적인 안무, 제6부 총체극장, 제 7부 집단 프로그램 등 총 7부 구성을 통해 제 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진행된 바우하우스의 실험을 다루고 있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 장으로서의 바우하우스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전 ‘영원한 풍경’

-일시 : 2014. 12. 05~2015. 3. 1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

‘20세기 사진 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1908∼2004)의 10주기를 맞아 국내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재단과 매그넘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영원한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얼리 워크 인 모마 1947’(Early Work in MoMA 1947), ‘영원한 풍경’, ‘순간의 영원성’ 등으로 나뉘어 구성돼 있다. ‘얼리 워크 인 모마 1947’ 섹션에서는 1930년대 초 카르티에 브레송의 자유로운 초창기 미공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원한 풍경’ 섹션에서는 구도와 형태에서의 미적 구성을 엿보이는 작품들이 전시됐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마르셀 뒤샹, 새뮤얼 베케트, 앙리 마티스 등 20세기 주요 인물을 거장의 눈으로 구성한 초상 사진도 ‘순간의 영원성’ 섹션에서 볼 수 있다. 


▶오드리햅번 전시회 ‘뷰티 비욘드 뷰티’

-일시 : 2014. 11. 29~2015. 3. 8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터 알림2관

눈부신 외모와 미소를 가진 오드리 햅번, 그녀의 생애에서 우리가 몰랐던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들이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외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그 이면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여성, 어머니, 인간으로서 헵번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대거 공개됐다.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의 회장이자 헵번의 둘째 아들인 루카 도티(Luca Dotti) 소장품을 포함해 헵번 가족들의 홈 비디오, 한정판 오리지널 포스터, 그리고 헵번이 직접 그린 그림들과 그녀를 위해 디자이너 지방시가 만들어 준 드레스 등이 전시됐다.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

-일시 : 2014. 11. 25~2015. 3. 12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미국의 기업가 던컨 필립스가 수집한 다수의 소장하고 있는 서양미술 걸작품 중 일부를 선보이는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전은 국내에 미공개 된 유화 작품 85점을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다. 앵그르, 호세 데 고야, 마네, 모네, 반 고흐, 피카소 등 68명의 거장들이 그린 명화를 만날 수 있다. 19세기 고전주의와 사실주의를 시작으로 인상주의를 거쳐 추상표현주의에 이르는 근ㆍ현대 서양미술사를 이끈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100년간의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특별전 - 파리, 일상의 유혹

-일시 : 2014. 12. 13‘2015. 3. 29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예술사적으로 의미있는 장식과 디자인 오브제 5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이 대표적 소장품 320여점을 서울에 소개했다. 루이비통, 발렌티노, 마크 제이콥스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신상품 런칭 행사를 비롯한 기획전과 회고전을 다수 진행하고 있는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의 해외 첫 전시이기도 하다.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특별전 – 파리, 일상의 유혹’은 섬세하게 연출된 공간을 통해 18세기 파리 귀족들의 화려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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