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립극단, 1년 단위로 단원 뽑는다
[헤럴드경제=김필수 기자]국립극단이 1년 단위로 비상근 단원을 뽑는 ‘시즌 단원제’를 올해부터 도입한다. 전속단원제, 작품별 오디션제에 이어 다시 선발제도가 바뀌게 됐다.

국립극단은 16일 작품별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기용하던 기존 방식을 1년 단위로 비상근 단원을 일괄 선발하는 ‘시즌 단원제’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극단은 2010년 재단법인으로 재출범하며 전속단원제를 폐지하고 상주 단원 없이 작품별로 오디션을 실시해 배우를 뽑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정년이 보장되는 전속단원제에 안주한 일부 배우들이 타성에 젖은 연기를 하고, 단원 평균 연령이 50대 초반에 달하는 등 폐단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작품별 오디션제에 대해서도 작품마다 배우가 바뀌어 국립극단의 색깔이나 정통성이 희석되고, 1년에 15∼20차례에 달하는 오디션으로 행정력이 과도하게 투입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2월 부임한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국립극단의 여러 공연에 안정적으로 출연할 수 있는 일정 수의 배우를 확보, 극단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우수한 배우를 조기에 섭외해 작품 수준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동시에 배우들의 연기 호흡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시즌 단원제 도입에 따라 국립극단은 올해 3개 작품 이상 출연이 가능한 배우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단원들은 1년 간 국립극단 제작공연에 출연하는 비상근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모집 인원은 20명 내외의 남녀로 30대에서 40대까지 프로무대 경력 5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pils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