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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救仁寺) 70주년…북 3개 사찰 순례 추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가 개산 7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한중일 국제학술대회를 추진한다. 또 천태종 경전의 대장경판본 판각사업을 진행하고, 개성의 3개 사찰을 돌아보는 순례 코스 조성사업도 벌인다.

대한불교천태종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충북 단양에 있는 구인사는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 대조사가 중국에서 수행한 뒤 귀국해 1945년 창건한 절이다.

학술대회와 함께 음악제, 구인사 역사 기록전시회, 개산 70년사 출판 등의 기념사업도 추진된다. 판각사업은 천태종의 소의경전(근본경전)인 묘법연화경(법화경)이 대상이다. 이 작업은 2년 가량 소요될 전망이며, 장경각도 구인사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구인사가 개산하면서 고려시대 찬란했던 천태종의 중창이 이뤄졌다”면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에게 구인사와 천태종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태종은 지난해 기획했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실현되지 못한 개성의 영통사, 관음사, 안화사를 돌아보는 3사 순례 코스 조성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통사는 대각국사 의천이 천태종을 개창한 뒤 35년간 머물며 천태교학의 가르침을 펼친 곳으로, 16세기 불에 탔던 것을 천태종이 북한과 공동으로 복원 사업을 벌여 2005년 10월 완공했다. 천태종은 또 개성 지역의 불교문화재를 남북이 공동발굴해 연구하고 학술심포지엄도 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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