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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방마다 개인집사…나만의 城에서 특별한 휴식…
바쁜 일상 벗어나 재충전하고픈 부자들
자연 속 조용한 고급 부티크호텔 선호
전용기사·맞춤형 유기농 음식 제공
1박에 5,000달러 훌쩍 넘어도
적은 객실·사생활 철저 보장 매력



미국 버몬트주에 있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트윈 팜 고객들은 스키를 타기 위해 리프트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직원들이 스노우모바일에 연결된 썰매에 태워서 안전하게 슬로프 정상까지 모셔다 주기 때문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더 맨션 MGM 그랜드는 고객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기사가 딸린 롤스로이스 팬텀을 제공한다. 숙박료는 하루에 5000달러(약 540만원)부터 시작한다.

북적이는 호텔보다 조용한 휴식처를 원하는 슈퍼리치에게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이 제격이다. 부티크 호텔은 편의시설이나 레스토랑 숫자는 적지만 독특한 인테리어와 맞춤형 서비스 등으로 일반 호텔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숙박시설을 말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멋진 풍경과 아늑한 휴식시설을 갖춘 럭셔리 부티크 호텔 10곳을 소개했다. 객실 수가 50개 미만이며, 손님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들이다. 

슈퍼리치들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용한 럭셔리 부티크 호텔을 선호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소개한 호텔 10곳 중 제이드마운틴 호텔 모습

▶제이드 마운틴=남아메리카 세이트루시아에 위치한 제이드 마운틴은 영국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호텔18’에도 꼽혔다.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객실 수는 30개도 되지 않는다. 어느 객실에서나 세인트루시아의 명소인 피통산과 카리브해를 볼 수 있다. 객실 안에는 빨주노초파남보 색색의 타일이 박힌 인피니티풀이 설치돼 있다. 모든 객실에는 담당 집사가 배치된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버튼이 하나 붙어 있는 휴대폰을 제공하는데, 버튼을 누르면 담당 집사와 바로 연결된다. 투숙객들은 산 아래에 있는 앙스 샤스트네 비치 리조트 내 레스토랑 등도 이용할 수 있는데 집사가 그곳까지 태워다준다. 1~4월 성수기의 경우 객실요금이 1박에 1575~3250달러(약 170만~350만원)에 달한다.

슈퍼리치들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용한 럭셔리 부티크 호텔을 선호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소개한 호텔 10곳 중 던튼핫스프링스 호텔 모습.

▶던튼 핫 스프링스=미국 콜로라도주 산 후안 산맥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이다. 던튼 핫 스프링스가 위치한 동네는 버려진 광산촌이었는데 고급 리조트 단지로 변신했다. 통나무로 지어진 1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핫 스프링스는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광천으로 유명한 도시 이름이다. 이 호텔 내 야외풀이나 실내 욕조에서도 광천욕이 가능하다. 리조트 주인이 살았던 포터하우스의 경우 6~10월 기준 1박 요금이 2000달러(약 220만원) 수준이다.

▶로얄 이사벨라=남아메리카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한 골프 리조트다. 가족 소유의 리조트이며 직원들도 고객을 가족처럼 친근하게 대해준다.

객실에서는 카리브해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골프를 비롯 리조트 내에 테니스, 하이킹, 자전거, 요가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는 이사벨라는 서핑족들에게 인기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레스토랑에서는 가족농장에서 키운 야채, 바나나, 망고 등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해준다. 12~1월 프리미엄시즌의 주말 요금은 1박에 1099달러(약 120만원)다.

▶오베르주 뒤 솔레유=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미국 나파밸리에 위치하고 있다. 1500개 와인리스트를 보유한 레스토랑으로 유명하다. 호텔 정원에는 박물관 소장품 수준의 조각들도 전시돼있다. 특히 8개 객실은 개인 정원에 자리잡은 야외 욕조에서 목욕을 즐길 수 있다. 샴페인 프라이빗 맨션의 경우 1박에 3530달러(약 380만원)다.

▶무굴=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에 위치하고 있다. 니카라과에서 두번째로 부자인 카를로스 펠라스가 설립했다. 그는 낚시배를 타고 가던 도중 자연 그대로 보존된 해변을 발견하고 그 일대의 땅을 사들였다. 37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리조트 내에 18홀 골프 코스도 있다. 객실마다 카를로스 펠라스가 소유하고 있는 주류회사의 럼주 샘플이 비치돼있다. 오션뷰 빌라는 1박에 2889달러(약 310만원)다.

▶아망기리=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이다. 사막 한가운데 지어진 호텔이지만 절경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리조트업체 아만 그룹이 미국에서 소유하고 있는 럭셔리 호텔 두개 중 하나다. 그랜드 캐니언에서 그리 멀지 않다. 하이킹을 비롯 콜로라도강에서 낚시를 하거나, 파월호수에서 보트를 타면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34개 스위트룸을 갖추고 있으며, 각각의 객실에는 야외 뜰이 있어 조용하게 식사, 티타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메사뷰 스위트룸의 경우 1박에 1650달러(약 180만원)다.

슈퍼리치들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용한 럭셔리 부티크 호텔을 선호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소개한 호텔 10곳 중더맨션MGM그랜드 호텔 모습.

▶더 맨션 MGM 그랜드=도박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하고 있다. 한때는 고액 베팅자만 투숙할 수 있었지만 현재 대중에게도 개방됐다. 하지만 하루 숙박료가 5000달러(약 540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쉽게 묵을 수 없는 곳이다. 1만2000제곱피트(약 337평) 규모의 객실은 1박에 2만달러(약 2200만원)부터 시작한다. 29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실내는 18세기 풍으로 꾸며졌다. 모든 투숙객에게는 기사가 딸린 롤스로이스가 제공돼 택시를 부를 필요가 없다. 따라서 호텔 진입로는 택시 등 외부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완벽하게 차단돼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메뉴가 따로 없고 투숙객이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음식을 제공한다. 개인 체육관, 홈시어터룸 등도 구비돼 있다.

슈퍼리치들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용한 럭셔리 부티크 호텔을 선호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소개한 호텔 10곳 중 블랜타이어 호텔 모습.

▶블랜타이어=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하고 있는 고풍스러운 갈색 건물이다. 객실 수는 21개에 불과하다. 여름에는 오솔길에서 하이킹을, 겨울에는 노르딕스키나 스노우슈잉(snowshoeing)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라이브 피아노 연주와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유명하다. 패터슨 스위트룸의 경우 1박에 1400달러(약 150만원)를 받는다.

슈퍼리치들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용한 럭셔리 부티크 호텔을 선호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소개한 호텔 10곳 중 코드밸 호텔 모습.

▶코드밸=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골프 리조트다. 18홀을 갖추고 있는데 6번홀 근처에는 와이너리가 있어 시음도 가능하다. 이곳에서 US여자오픈 등이 열리기도 했다. 45개 객실을 갖추고 있는데, 2인실은 509달러(55만원)부터 시작한다.

▶트윈 팜=미국 버몬트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정보업체인 자갓서베이가 ‘베스트 스몰 호텔’로 꼽은 곳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싱클레어 루이스의 소유지였다. 10개 코타지(작은집), 6개 스위트룸, 3개 일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호텔 내에 스키장이 있으며 하이킹, 산악자전거 등도 즐길 수 있다. 피크닉 테이블이 야외 곳곳에 설치돼 있는데 직원들이 쿠키, 샴페인, 점심 식사 등을 가져다준다. 호텔 내에는 수준높은 미술 작품과 구리로 만든 욕조 같은 독특한 시설들이 적지 않다.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유기농 농장에서 생산한 재료들로 만들어진다. 샬레 코타지의 경우 1박에 3300달러(약 360만원) 수준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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