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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스권 장세…해외투자 관심
증권사들 관련펀드 속속 출시
미국·중국 투자상품이 대부분


코스피 지수가 연초이후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 투자상품 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증권사들도 해외 투자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놓는 해외투자상품은 두 분류로 나뉘어진다. 경기 확장국면에 들어간 미국관련 상품이거나 후강퉁(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교차 거래) 시행이후 관심이 높아진 중국관련 상품이다.

KDB대우증권과 동부증권, NH투자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HMC투자증권은 중국 주요 국유기업이 달러화로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 달러표시 중국국유기업 목표전환형 펀드(채권혼합) 2호’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일정 기간만 투자 자금을 받는 단위형 펀드로, 자산의 대부분을 중국 국유기업에서 미국 달러 표시로 발행한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목표수익률(1년 이내 누적운용수익률 5%, 1년 초과 누적운용수익률 7%)을 달성하면 국내 채권형 펀드로 전환해 투자자의 환매 타이밍에 대한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KDB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은 중국 5대 자산운용사중 하나인 보세라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아 중국 본토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KDB대우 중국 장기가치투자 랩’과 ‘현대able 보세라차이나랩’을 각각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중화권 특화 증권사로 거듭나고 있는 유안타증권도 최근 중국 본토 상해A주와 홍콩H주에 투자하는 ‘위노차이나랩(We Know China Wrap)’을 내놓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관련 투자상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하나UBS 월지급식글로벌인프라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미국 경기회복 수혜와 안정적 인컴 수익확보가 기대되는 인프라투자상품으로, 기존에는 없었던 월지급식형이 새롭게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신한명품 분할매수형 상장지수펀드(ETF)랩 3.0(원유)’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미국시장에 상장된 원유 ETF를 통해 WTI 가격에 투자하는 랩상품으로, 배럴당 55달러 이하일 경우 매수해 5~10% 수익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도해 수익을 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저금리, 저성장, 저유가 속에서 올해 국내 증시 보다 미국과 중국 증시가 더 유망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증권사에서 내놓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통해 ‘+α’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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