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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銀 당분간 임영진 대행체제로
서진원 행장 입원 장기화 “복귀 가능성 적을 것”전망…차기 행장후보 조용히 거론
신한은행이 서진원 은행장의 병세가 위중, 입원치료가 장기화되면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장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했다.

직무대행에는 임영진 수석부행장이 선임돼 당분간 경영전반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 행장의 병세가 위중해 업무 복귀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근 건강상의 사유로 장기 부재 중인 서진원 은행장을 대신해 임영진 수석부행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이날 이사회는 서 행장의 건강상태와 경영공백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서 행장은 연임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2일 장염과 감기몸살이 폐렴으로 이어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병세가 위중해 장기 치료로 전환하면서 큰 변수가 발생했다. 서 행장은 현재 중환자실 수준의 치료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각에선 서 행장의 업무 복귀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한 한 관계자는 “서 행장이 당초 감기몸살에서 폐렴으로 병세가 심화된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실시한 검진 과정에서 구체적인 병세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또 다른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했다는 것은 사실상 서 행장의 업무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일 것”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도 서 행장의 업무복귀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한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가족들이 구체적으로 병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퇴원을 하더라도 업무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며 “서 행장의 연임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차기 행장후보로 임영진 직무대행을 비롯해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서 행장의 병세가 생각했던 것보다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 같다”며 “병원을 일찍 갔다면 빨리 회복할 수 있었을텐데 병원에 좀 늦게 갔다“고 밝혔다.

또 “오랫동안 같이 일해왔던 동료로서 빨리 완쾌되길 바란다”며 “서 행장의 병이 나을 때까지 직무대행체제로 가겠지만 투병 중인 사람을 두고 후임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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