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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국부펀드에 건설 지분 40% 매각설.. 포스코 “확정된건 없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에 포스코건설 지분 40%를 매각한다는 보도에 대해 포스코가 “확정된 것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포스코건설 관계자를 인용해 “포스코가 올 상반기에는 매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PIF가 포스코건설의 지분을 최대 40%까지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각설이 제기된 포스코건설의 현재 주가로 환산하면 지분 40%는 약 8억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9171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16일 “사우디 국부펀드와 다양한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포스코건설 매각설은 포스코가 PIF와 지난해 6월부터 협력사업 방안을 검토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또 포스코가 지난해부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점도 매각설의 근거로 인용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철강 경쟁력 강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포스코특수강, 포스화인, 광양제철소 LNG터미널, 포스코엠텍 도시광산 사업, 포스코-우루과이 등을 매각했고, 올해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지난 12일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도 “지난해 얘기한대로 포스코의 구조 재편은 계속 있을 것이며, 포스코만 빼고 전 계열사가 그 대상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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