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글로벌 회계ㆍ컨설팅 법인 EY한영(대표이사 권승화)은 경제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운용을 대통합하는 등 개편을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EY한영은 감사 인력을 200명 이상 대폭 확충함과 동시에 기존에 산업별, 전문 서비스별 부서 간 장벽을 없애고 통합 운영함으로써 감사 고객과 비감사 고객에 대한 토털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였다. 이 같은 조직 개편으로 한영이 보유한 1천 7백 명의 전문 인력이 기업의 감사를 넘어 경영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종전에는 감사 업무는 감사본부 회계사들 만으로써 전담하게 해왔지만 개편에 따라 세무 이슈를 담당할 세무본부 회계사와 IT 시스템 관련 분야를 담당할 IT 컨설팅 부문 회계사 등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회계사가 각각의 전문성을 가지고 감사팀에 합류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렇게 하면 감사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업이 가진 장점과 단점, 문제점 등을 사전에 더욱 잘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EY한영은 설명했다.
EY한영의 조직과 인력운용체제 개편은 우리 기업들이 경제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황에 맞춘 것이다. 경영자문 전문 법인으로서 기업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인 것이다. 실제로 최근 경제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기업들이 위기상황을 성공적으로 돌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EY한영은 이 같은 협업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다른 법인에 비해 조직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Y한영의 권승화 대표는 “조직의 확대 개편에 따라 충분한 서비스 인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세무, 관세, 위험관리 등 영역별 전문 인력을 감사서비스에 투입함으로써 기업 감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 등 경영의 위기를 사전에 포착해 고객 기업이 선제적으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금융기관 감사 조직 보강이다. 작년 금융사업본부에서 농협, 교보생명 등을 감사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금융기관 감사 인력을 대폭 늘렸으며 이번에 전격적으로 금융사업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기존 금융사업본부 인력에다 새로 영입하거나 타 본부에서 선발한 금융기관 감사 경력 회계사를 보강해 금융기관 전문 감사 인력만 200명 이상으로 늘렸다.
EY한영 감사본부장 서진석 부대표는 ‘최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전문성과 품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다’며 ‘그동안 우수한 인력을 많이 보강했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한 만큼 올해 감사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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