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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시대 자산관리…장기간접투자가 해답
불확실성의 시대 재테크 전략
1월은 계획의 계절이다. 특히 자금 계획은 주로 인생 4대 자금인 결혼, 주택, 교육, 은퇴와 관련돼 있다. 금리가 12%였던 1990년대에는 저축만으로도 충분히 큰 돈을 모을 수가 있었다. 30세에 1억원을 저축하면 6년마다 두 배로 불어나 66세에 64억원이 됐다.

그러나 금리가 2%인 시대엔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약 36년이 걸린다. 30세에 모은 1억원을 저축해봐야 66세에 2억원이 될 뿐이다. 더군다나 금리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보다 낮아지게 되면, 실질이자율은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저축한 돈의 상대적 가치는 계속 떨어지게 된다.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본다.

저금리 시대엔 어떤 투자가 바람직할까? 해답은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저금리 상황에서는 돈을 빌린 주체가 상대적으로 혜택을 본다고 가정하면, 채권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하는 기업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금조달 비용이 싸지는 것이다.

싸게 조달한 자금을 통해 다양한 생산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의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면 그것은 해당 기업의 주식가격 상승을 유도한다. 또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배당수익률도 금리보다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경영상태가 좋고 실적이 좋은 주식을 찾기는 쉽지가 않다. 많은 투자자들이 직접투자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실적우량주들을 찾아 투자하는 펀드를 사보면 어떨까? 펀드는 운용 전문가들의 역량으로 우리를 대신해 직접투자의 위험을 최소화 시켜준다. 또 목돈을 한 번에 맡기는 거치식 투자방법 보다는 기간별 위험을 상쇄시킬 수 있는 적립식 투자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 한국 주식시장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배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상장된 모든 기업들의 현재 시가총액(주식수X주식가격)은 1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의 10배가 된다는 말이다. 결국 한국 주식시장은 1년에 약 10%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유성호 SK증권 
명동PIB센터 부장
물론 현재 국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다. 단기적으로는 대내외 상황에 따라 부침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기업들의 실적으로 충분히 주가는 평균 10%의 기대수익으로 우상향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한 달 또는 일 년 후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면, 펀드에 장기투자를 해볼만 하다는 의미다.

이제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6만원짜리 적립식 펀드를 선물한다고 가정해보자. 매년 10% 수익을 낸다면 아이가 50살이 됐을 때 10억원짜리 통장이 돼 있을 것이다.

유성호

SK증권 명동PIB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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