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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분양 열기 새해에도 쭈욱~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저금리 기조를 업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가 분양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 상가는 총 304개 단지로 전년 대비 9.4%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127개 단지로, 전년 대비 49.4% 늘어 2년째 증가세다. 세종시, 혁신도시 등에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공급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수도권은 마곡지구, 위례신도시 등에서 177개 단지가 공급돼 전년 대비 약 8.2% 줄었다. 

새해에도 위례신도시 상가 분양 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오는 16일 분양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위례 근린상업용지 2-1-4블럭 ‘위례 우성메디피아’ 조감도.

유형별로는 단지내 상가가 34%, 근린상가가 33%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 상가(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의 저층부 지원시설)는 전년 대비 59% 급증한 92개 단지가 공급됐다. 상층부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배후 수요가 탄탄한 기타 상가는 판교, 광교 등에 이어 최근 위례, 마곡 등 신규 택지지구에서 스트리트형 상가로 공급되는 추세다.

분양물량이 증가하면서 분양가도 뛰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상가의 1층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는 2718만원이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년 대비 22.3% 오른 것으로 상승폭도 역대 최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전년 대비 각 26.4%, 26.2% 올랐다. 유형별로는 기타 상가가 3.3㎡당 평균 292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특히 강남, 마곡, 판교 등에서 공급된 기타 상가들이 3.3㎡당 4000만∼5000만원대로 강세를 이끌었다.

LH 단지내 상가는 강남 보금자리, 하남 미사, 남양주 별내 등 수도권 택지지구와 지방 혁신도시 중심으로 총 56개 단지, 368실(특별공급 제외)이 공급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179%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가량 높았다. 3.3㎡당 낙찰가는 2462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낙찰총액은 1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기록한 곳은 인천 서창2지구 1블록 101호였다. 이 점포는 11억1700만원에 팔려 낙찰가율이 464%에 달했다. 이어 세종 1-1생활권M1블록 105호는 11억2052만원에 주인을 찾아 낙찰가율 451%를 기록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로 새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하반기 중으로 예상돼 저금리 기조는 지속되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올해도 상가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어 “올해도 수도권은 위례, 마곡 등에 상가 분양이 집중되고, 지방은 세종시 및 혁신도시 중심으로 공급이 활발할 전망”이라며 “상가 분양가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데다, 신축 상가는 초기 상권 선점이 가능한 반면 수익이 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예상보다 수익이 적을 수 있어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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