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NS, SOS!] 아이폰6 판매량 100만대, 드립은 누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판매량이 100만 대 안된다고? 그럼 누가 드립친거야?”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6 100만대의 진실’이라는 글이 게재되며, 그간 관련 매체들이 경쟁적으로 보도한 내용에 대한 물음이 이어졌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이폰6ㆍ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판매량은 81만 대에 불과합니다. 앞서 ‘판매량 100만대’와 ‘점유율 20%’ 등을 언급한 내용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지난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가 발표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판매량은 약 79만 대입니다. 직구 등 해외에서 유입된 수량을 포함하면 국내 소비자들이 실제 구입한 수는 81만 대에 머무릅니다. 전체 스마트폰의 주간 판매량 273만대 중 점유율은 29%입니다.


아이폰의 국내 점유율 20% 역시 잘못된 정보입니다. 국내 점유율 두 자릿수 회복을 언급하기에도 너무 이릅니다. 지난해 11월 ‘아이폰 대란’의 주인공이었던 16기가와는 달리 64기가, 128기가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사의 입장에서도 16기가 모델의 재고 소진을 위한 마케팅 강화를 제외하곤 뾰족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아이폰6의 이통사별 판매비중도 익히 알고있는 순이 아닙니다. 실제는 SK텔레콤(37.2%), LG유플러스(36.7%), KT(26.2%) 순으로 아이폰을 처음으로 국내 런칭한 KT의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일각에선 이에 대해 “제품 수급의 문제”라고 분석하지만, 여기엔 결합상품과 요금제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재고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아이폰6 128기가의 비중은 극히 적습니다. 아이폰6ㆍ아이폰6플러스를 통틀어 0.7%에 불과합니다. 아이폰6 16GB 모델과 64GB 모델의 비중이 각각 47.1%, 25.1%라는 점을 감안하면, 128기가를 구매한 극소수가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의문입니다.

재고 부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대기 수요는 있지만, 이를 충족시킬 만큼의 공급이 충족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측이 수량을 들여오지 않는 이상 고객들의 불만은 계속 될 것”이라면서도 “실제 점유율이 낮은 제품이기 때문에 물량이 뒤늦게 들어온다고 해도 판매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