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전국 17개 시도에 정부와 대기업이 손을 잡고 만든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완성된다. 혁신센터는 정부와 지자체, 대기업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핵심사업을 발굴, 육성하는 사업으로 이미 지난해 대전(SK), 경북ㆍ대구(삼성), 전북(효성) 등이 문을 연 바 있다.
올해 완성될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울의 문화(CJ), 경기의 IT(KT), 인천의 항공(한진), 울산의 조선(현대중공업), 광주의 자동차(현대자동차), 부산의 유통(롯데), 경남의 기계(두산), 충북의 바이오ㆍ에너지(LG) 등이 있다. 또 IT 벤처로 출발해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네이버와 다음도 각각 강원과 제주에 IT 서비스를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든다.
이들 센터는 창업기업 등에게 자금지원과 투자, 마케팅, 판로 개척,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자리잡는다. 센터 내에는 ‘파이낸스 존’을 설치,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산업 및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5개 정책금융기관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기술금융도 안내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펀드’도 올해 17개지역에서 모두 6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성공한 벤처기업들이 모여 있는 판교와 역삼 등에 창업지원, 산학연 연구지원, 첨단 비즈니스 인프라를 보완해 창업과 융합이 활성화되는 이른바 ‘창조경제밸리센터’도 만들어진다. 특히 국내 10대 게임업체 중 7개가 몰려있는 판교는 게임 인프라에 창업 지원기능을 더한 ‘게임클러스터’를 조성해 관련 산업을 키우겠다는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홍릉에는 한국형 경제발전 경험 공유와 협력을 위한 ‘글로벌 창조지식과학단지’도 들어선다.
한편 미래부는 ICT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프트웨어(SW)산업 등 디지털 파워를 키워 새로운 산업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ICT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도 3월 중 선보인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 사업인 ICT를 기존 산업에 접목해 산업 고도화를 이뤄내는 ‘창조비타민 2.0’ 과제도 지난해 57개에서 올해는 90개까지 늘린다. 2곳의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 4곳의 클라우드 산업단지도 육성하고, 글로벌 SW 전문기업도 현재 20개에서 2017년까지 50개로 늘린다.
과학기술에도 투자가 집중된다.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해 약 5600억원을 투자, 2017년 세계시장 ‘톱10’을 목표로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제, 융합의료기기에 관한 개발이 이뤄진다. 또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는 올해만 약 1조원이, 나노산업과 소재, 센서 분야야도 투자가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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