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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부원장보 4명 물갈이...일부 사임권고 거부 등 반발고조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금융감독원이 부원장 전원 교체에 이어 임원급인 부원장보도 절반가량을 교체하기로 했다.

1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권인원 부원장보를 비롯해 김진수 부원장보, 허창언 부원장보, 최진영 전문심의위원 등 총 4명의 임원을 교체하기로 하고, 사임을 권고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부원장보 4명을 교체하기로 하고, 이를 통보했다”며 “조만간 이들 후임에 대한 인사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서 박세춘 부원장보와 이동엽 부원장보가 부원장으로 승진한 후 나머지 7명의 부원장보들의 교체여부를 검토해 왔다.

그러나 모 부원장보는 사임권고에 강하게 이의제기하는 등 금감원내 인사를 둘러싼 반발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금감원은 나이를 비롯해 대외적인 평가 결과 등을 감안해 퇴진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퇴진 후 마땅히 갈 곳이 없는금감원 인사들의 경우 매우 난감한 상황이란게 대체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원장보 대부분이 일을 한창 할 나이”이라며 “과거와 달이 이들은 퇴진할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저촉돼 업무 연관성이 있으면 재취업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원의 임기를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원장보의 경우 퇴임후 재취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되도록 임기를 보장해줘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누가 임원이 되려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임원 승진 권유를 거부하고, 사임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원장보를 교체키로 함에 따라 후임인사에는 양현근 기획조정국장과 이상구 총무국장, 박흥찬 보험감독국장, 김용우 보험상품감독국장, 문재익 생명보험검사국장, 최성일 은행감독국장, 최건호 저축은행감독국장,민병현 금융투자감독국장, 박희춘 회계감독1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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