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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은행권 압박한 보람 있나.. 지난해 기술금융 8.9조 공급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해 국내 은행권에서 공급된 기술금융이 하반기에만 8조9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당국의 목표치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올해도 20조원 수준의 기술금융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돼 기술기업들의 자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4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기술금융 공급액은 총 1만4413건, 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의 배 수준이다.

대출 종류별 보면, 은행권의 자율대출이 8457건, 6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권의 자율대출은 기술금융 시행 초기에는 실적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지원 건수의 59%, 금액의 6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이와 함께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부 대출은 4872건, 1조3208억원을, 온렌딩 대출(간접 대출)은 1084건, 1조4039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대상기업별로 보면, 10단계 기술등급 체계 중 상위 6단계가 대출의 87%를 차지했다. 또 신용대출이 80%(부분 신용대출 포함)로 비중이 컸으며 창업기업 대출이 50%, 신규 거래기업 대출이 35% 등의 순이었다.

올해 역시 은행권은 기술신용평가에 기반한 기술금융을 약 20조원 가량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연간 단위로 환산한 17조8000억원에 비해 1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위는 기술신용평가를 토대로 재무 여력이 부족하나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 등에 대한 신용대출이 올해도 확대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기술기반평가에 따른 대출 부실률 등 정보를 집적하고 양적ㆍ질적 지표를 균형 있게 반영해 기술금융의 총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운영상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는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에 대해 일반 중소기업 대출보다 대출금액은 건당 평균 3억8000만원 늘렸고, 대출금리는 0.38%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담보대출도 담보비중이 줄어들고 금리가 내려가는 등의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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