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녹십자(대표 허은철)가 국제기구에 사상 최대 규모의 수두백신<사진>을 수출한다.
이 회사는 14일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5∼2016년 공급분 수두백신 입찰에서 전량인 7500만달러(810억원)어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녹십자의 대규모 수주는 국제기구의 의약품 입찰에서 국내 제약사의 단일제품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녹십자의 수두백신 수출은 역대 최대치인 2200만달러에 달했으며, 올해 그 기록을 갱신하게 됐다.
지난 1993년 세계에서 두번째,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녹십자의 수두백신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높아 평생 단 한번 접종으로도 강한 면역력을 나타낸다.
녹십자 관계자는 “중남미 국가의 국가확대예방접종계획(Expanded Programme on Immunisation)에 따른 수요 증가 예측이 적중했기 때문”이라며 “수두백신은 현재 세계적으로 공급부족 상태로 수주 물량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십자의 독감백신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백신 수출액이 전년 2억달러 대비 4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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