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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시즌 IT상위株 실적호조 기대감↑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시작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정보기술(IT)주가 무더기 상승세다.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선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주요 IT주에 대한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주가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대비 2.98%오른 3만 6300원, SK하이닉스는 0.51%오른 4만 9250원, 삼성전기 2.25%오른 6만 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S도 0.57%오른 26만 5500원, LG이노텍 1.74%오른 11만 7000원, LG전자는 2.28%오른 6만 2900원에 거래중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개선감에 이틀 연속 상승세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214억원으로 최근 4년만에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올해도 액정표시장치(LCD) 수급 여건이 LG디스플레이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돼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됐고 올해 상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4.4% 높인 7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가 작년 4분기 1조8967억원의 매출액과 36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증권도 삼성전기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현대증권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조8000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전 전망에 따라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1636억원으로 22% 올렸다”고 말했다.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증권은 LG이노텍을 추천종목으로 꼽으며 “신제품 수요가 급증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수익성 악화가 상쇄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도 실적 기대감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SK증권은 삼성SDS가 4분기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주가 반등을 예상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22% 늘어난 2조1995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759억원으로 성장성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3분기 부진했던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 매출이 회복되고, IT서비스도 성수기 효과가 발생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삼성SDS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2123억원과 178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작년 4분기 성적표를 공개하자 국내외 투자기관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속속 올리고 있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올렸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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