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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킴벌리 ‘제품 안전정책’ 첫 도입 화제
기저귀·아기 물티슈 등 대상…합성향료 등 59종 사용 제한


법규 보다 강한 ‘제품 안전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기업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각종 유해물질, 위험물질에 대해 기업 스스로가 규제에 앞서 사용을 제한키로 한 것이다.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사진)는 14일 자사 아기ㆍ어린이용품에 대해 이런 내용의 제품 안전정책을 수립, 공개했다.

안전정책에는 엄격한 법규 준수는 물론, 사회적으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물질의 항목과 이에 대한 자발적인 사용제한 약속을 담았다. 대상 제품은 기저귀, 아기물티슈, 아기ㆍ어린이용 스킨케어 등.

지금까지 정한 사용제한 물질은 파라벤류 등의 일부 보존제, 합성향 원료, 알러지유발 향료, 불순물, 벤조페논류, 프탈레이트류 등 총 59종이다. 향후에도 위험성이 제기되는 물질에 대해서는 사용제한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해당 내용은 15일부터 회사 웹사이트(www.yuhan-kimberly.co.kr),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그동안 소수 글로벌 기업에서 파라벤 등 문제가 된 일부 원료를 자발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사례는 있다. 하지만 유한킴벌리처럼 아기ㆍ어린이용품 전반에 대해 전면적인 안전정책을 공개한 사례는 아직 없다. 유한킴벌리는 이번 조치가 생활용품 선도기업으로서 고객신뢰를 강화하고, 글로벌 규제에 미리 대응함으로써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하기스ㆍ그린핑거 등 유아용품, 좋은느낌ㆍ화이트 등 여성용품. 크리넥스ㆍ스카트 등 가정용품, 디펜드 언더웨어ㆍ골든프렌즈 등 시니어용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세계 30여개국에 프리미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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