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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유럽 요거트, 미국에서 인기 급상승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거트인 “케피어 (kefir)”가 미국 음료 시장에서 급성장 중이다.

케피어는 원래 에스닉 식료품점이나 특산품점에서만 소량 판매되던 단맛 없는 시큼한 요거트로, 이민자 가정 출신 소비자들이 주 타깃층이었다. 그러나 미국 식음료 시장을 휘어잡은 고단백, 웰빙 트렌드 덕분에 케피어의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계 이민자인 마이클 스몰옌스키가 설립한 라이프웨이 푸드 사(Lifeway Foods)는 노브랜드 수제 케피어까지 포함하면 미국 전체 케피어 시장의 97%를 점유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케피어의 거의 모든 브랜드를 구비하고 있다. 


시장조사 컨설팅 회사인 이비스월드(IBISWorld)의 루카스 이사코비츠 연구위원에 따르면, 작년 라이프웨이의 케피어 매출은 1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6년 전인 2009년 대비 58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한편 케피어 제조업자들은 “케피어”라는 동유럽풍 명칭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이질적이고 발음하기도 어려워 매출에 지장을 준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좀 더 “미국 요거트 이미지에 가까운” 친숙한 명칭으로 변경하는 대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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