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하나금융지주가 이르면 14일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노조와 이날부터 본협상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이르면 이날, 늦어도 15일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에 대한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할 방침이다.

보통 예비인가 승인 여부는 금융위가 법적 요건을 따져 신청서 접수 후 60일 이내 결정하는데, 이번 건의 경우 지난 2012년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부터 관련 서류를 수차례 검토해 온 만큼 오는 28일 금융위 정례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이달 29일 합병 결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2월 중순께 합병 본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예상대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예정대로 오는 3월 1일 통합 하나은행에 출범할 전망이다.

한편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본 협상을 위한 첫 대화에 나선다. 사측 5명과 노조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노사 대화단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하나-외환은행 통합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대표단 외에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김근용 노조위원장도 협상에 참석한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통합의 타당성(2주) ▷통합의 최적시기와 원칙(1주) ▷은행 이름, 임원구성 등 통합 시 세부사항(3일) ▷통합시 구조조정 여부(1주) ▷근로조건 및 단체협약 준수(1주) ▷징계 및 사법조치 관련(3일) ▷합의서 준수 방안(3일) ▷문구조율(1주) 등의 순서로 60일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사측은 이달 중으로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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