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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5년간 180억원 투입해 첨단 치안 기술 개발한다
- 70년만에 첫 R&D예산 투입
-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 등 개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영화나 미드 속에서나 있을 법한 꿈 같은 첨단과학수사 기술이 현실화된다.

경찰청은 올해 22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치안 첨단기술 개발에 179억 5000만원의 연구ㆍ개발(R&D)비를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경찰청장이 치안에 필요한 연구, 실험, 조사,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경찰 창설 7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R&D 분야에 예산이 편성됐다.

경찰청은 앞으로 5년간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지문이나 족적을 볼 수 있는 법광원(Forensic Light Source)과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영상 중 특정 영상을 추출하거나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CCTV 영상 검색 고도화 및 신원확인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교통량을 종합적으로 분석, 신호체계를 조작해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가능케하는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치안분야 R&D 로드맵도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중장기적으로 ▷첨단과학수사 기술ㆍ기법 ▷현장대응 역량 강화 기술ㆍ장비 ▷범죄예방 및 안전관리 기술 고도화 분야에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예컨대 지문ㆍ얼굴ㆍ홍채ㆍ망막ㆍ정맥 등 신체적 특성, 음성·걸음걸이 등 행동학적 특성으로 범죄자를 탐지하는 시스템,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해 범죄 현장을 3D로 보존하고 수집된 증거를 전송해 전문 분석관들이 실시간으로 증거분석을 수행하는 기술 등이 고려 대상이다.

또 범인이 남긴 냄새를 포집, 보관하고서 이를 용의자의 체취와 비교해 범인을 특정하는 기술, 과거 범죄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파악해 범죄 발생 위험이 큰 장소와 시간 등을 예측하는 기술 등도 검토하고 있다.

gil@heraldcorp.com



[헤럴드경제DB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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