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삼은 지난 2007년 성탄절인 12월25일 세계복싱기구(WBO) 인터컨티넨탈 플라이급(50.8㎏)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판정승을 거뒀으나 경기 직후 쓰러졌다. 2008년 1월3일 뇌사 판정을 받은 최요삼은 각막, 신장, 간, 심장 등 장기를 6명에 기증하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최요삼의 장기기증은 한 사람의 헌신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으켜 잇따른 뇌사기증 등 이른바 ‘최요삼 효과’를 불러왔다.
최요삼의 친동생인 최경호 Y3복싱클럽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이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생명 나눔의 고귀한 뜻에 깊이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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